더위 팔어? "토마스?" 어제의 피곤 때문에 잠은 깨었으나 눈은 여전히 감고 있으면서 옆에 누워있는 남편을 불렀다. 여느때 같으면 자리에 누운체 TV뉴스를 켰을 텐데 오늘은 배탈이 났다며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 오더니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어제 혼자 강화에 가서 일을 한 모양이다. 급한 일도 없.. 우리집 이야기 2010.02.28
하루 빠른 보름밥 내일이 음력 정월 14일. 이 날은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갖가지 나물을 곁들여 준비한다. 그리고 보름날은 밥을 짓지 않고 전날 마련한 찬밥을 먹는게 우리네의 전래 풍습이다. 14일 저녁에는 쥐불놀이도 했는데 요즘은 이런 풍습 찾아 볼 수 없다. 보름 날 아침에 복조리를 들고 이웃집을 .. 우리집 이야기 2010.02.26
오늘이 이 세상 마지막 날 이라는 생각으로.... 2월 13일 이른 아침 동서를 보내는 영결미사가 역촌동 성당에서 6시에 있기 때문에 전날 밤 늦게 돌아와서 잠시 쉰 후 주차장을 나서고 보니 또 밤새 싸락눈이 내려 길이 미끄럽다. 남편이 쏘랜토 차를 운전하고 고양시를 벗어나는 지점인 서오능 고개를 오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미끌.. 우리집 이야기 2010.02.15
동서를 보내고.... 2010, 2, 11 밤새 눈이 많이도 내렸다. 금년엔 왠 눈이 이리도 많이 내리는지...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을 때 동서는 이 세상을 떠났다. 내리는 눈송이는 하늘나라에서 동서를 맞아들이는 길을 장식하는 흰 꽃 송이처럼 보인다. 이 세상의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눈 속에 묻고 이제 동서는 하얀.. 우리집 이야기 2010.02.11
주님을 믿습니다. 여러 날 만에 내 블로그에 들어와 본다. 동서가 쓰러져서 수술을 받은 후 처음에는 경과가 좋아 사람도 알아보고 조금의 대화도 나누었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의식을 읺은지 여러 날이 되었다. 요즘은 내 몸 따로 정신 따로 제 각각으로 움직인다. 병상에 누어있는 동서를 생각.. 주님 안에서. 2010.02.04